자료출처=4·16민주시민교육원 홈페이지
자료출처=4·16민주시민교육원 홈페이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기리고 학생 대상 안전교육을 맡을 '4·16민주시민교육원'이 오는 12일 개원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2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민주시민교육원 '4·16 광장'에서 개원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원식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김종기 사단법인 4·16가족협의회위원장, 이용철 경기도행정1부지사,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윤화섭 안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구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에 설립된 민주시민교육원은 2019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규모는 부지 4840㎡, 연면적 7018㎡로,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 2개 동으로 마련됐다.

본관 건물에는 민주시민교육원 직원들의 사무실과 함께 학생들에게 각종 교육을 할 수 있는 7개 교육실이 마련된다. 별관 건물에는 단원고 공간을 고스란히 옮겨온 기억 교실과 함께 영상실 등이 있다.

민주시민교육원은 향후 학생 등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시민교육원 관계자는 “민주시민교육원은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키기 위한 공간”이라며 “개원식의 주제도 세월호의 아픔을 넘어 희망으로 가자는 뜻에 '기억을 넘어 희망을 품다'로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5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중 6명꼴인 57.7%는 '교육원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교육원에 기대하는 주된 역할과 가능으로 ▲학생 대상 학교안전교육(45.8%) ▲민주시민교육과 안전교육에 대한 교직원 역량 강화(27.8%) ▲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억 및 추모의 공간(26.7%) ▲학생 대상 민주시민교육(20.7%) 등을 꼽았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