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간 '안전하게 언택트로'
16일 기억식 KBS 생방송 진행
안산시청 전경./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청 전경./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가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4월 한 달간 '언택트' 추모를 위해 다양한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시는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민 누구나 비대면 방식으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공간(www.416spring.com)'을 개설·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추모공간은 '세월호 참사 추모의 달 기억·약속·안전'이라는 주제로 ▲노란 우체통(별에게 보내는 편지) ▲온라인 피케팅 ▲사진공모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추모에 동참할 수 있다.

아울러 시 곳곳이 4월 한 달간 노란 봄으로 물든다. 지난 2일 시청 현관에 세월호기 게양을 시작으로 시청사, 단원구청사 외벽에는 각각 가로 7.5m·세로 12m, 가로 5m·세로 12m 크기의 대형 추모 현수막이 이날부터 게시된다.

또 '4·16세월호참사 7주기,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와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일정이 적힌 추모 현수막도 시 행정 게시대 20곳에 게첨된다.

지난 3월22일부터는 '기억 프로젝트 7.0 전시(개화 開花)'가 4·16기억전시관에 마련돼 오는 9월25일까지 운영된다.

이 밖에 ▲청소년 창작경연 '별 꿈'(4월17일 4·16가족협의회 노란 리본광장 앞) ▲7주기 전시회 '진주잠수부'(4월16일~7월25일 경기도미술관) 등 추모 문화제도 함께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린다. 거리 두기를 위해 유가족 중심으로 100명 미만이 참여하며 묵념, 추도사 등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KBS 생방송을 통해 안전하게 지켜보며 마음으로 함께 추모할 수 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열리며 기념사와 기념식수 등이 진행된다. 국무조정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 중인 생명안전공원 건립 사업은 현재 국제 설계공모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착공 이후 2024년 준공이 목표다.

오는 21일에는 '그날을 말하다' 북 콘서트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구술백서 그날을 말하다 발간을 기념하며 세월호 참사 7주기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