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북 클라우드시네마
관람객 감소로 경영난 심각
지난해 6월 사업포기 상태

시, 민간수탁업체 모집 나서
▲ 포천시 최초의 공공영화관 ‘영북 클라우드시네마’가 10개월째 문이 닫혀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 최초의 공공영화관 영북 클라우드시네마(작은 영화관)가 10개월째 문이 닫혔다.

이 영화관은 지난 2019년 12월 개관했지만, 관람객 감소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문을 연 지 6개월 만에 사업을 중단했다.

민간위탁을 맡은 업체가 지난해 6월 영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은 직원 1명이 영화관을 관리하는 상황이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문화예술 시설이 부족한 영북면에 영화관을 짓기로 했다.

운천로23번길 7-4 일원 861.79㎡에 들어선 영화관은 4층 규모로, 상영관 2개 관과 매점,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총사업비는 40억6000만원(국비 5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지난 2019년 8월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2월18일 문을 열었다.

당시 위탁업체인 김선태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전국적으로 34곳의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개관하는 영화관은 포천이 처음이다”며 “인근 지역의 군부대 현황 등 지역 여건을 고려했을 때 영북 클라우드시네마는 보다 빨리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포천시도 영화관 개관으로 영북면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군부대 장병들에게 다양한 영화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영화관을 찾는 관람객은 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도 컸다.

이로 인해 위탁업체는 영업을 2개월밖에 하지 못했다. 결국 관람객 감소로 적자 누적이 심해지자 지난 2020년 6월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견을 시에 접수했다.

현재 이곳에는 기간제 근로자 1명이 영화관을 관리하고 있는데, 인건비는 시가 부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3월22∼4월2일 영화관을 운영할 민간수탁사업자에 대한 모집 공고를 냈다. 접수는 오는 9일까지다.

접수가 끝나면 오는 16일 평가위원회를 열어 수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영화관 문이 닫힌 상태다. 영화관을 운영해왔던 업체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를 정리했다”며 “코로나 사태가 악화해 그동안 운영업체 모집 공고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공고를 냈는데 현재 2∼3개 업체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4월쯤 평가위원회를 열어 수탁업체를 선정하겠다”고 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관련기사
영북 클라우드시네마, 1년 만에 다시 문 연다 포천시 최초의 공공영화관 영북 클라우드시네마가 다시 문을 연다.지난해 6월 수탁 업체가 관람객 감소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영업을 포기한 지 1년여 만이다.<인천일보 4월6일자 11면 '10개월째 문 닫힌 포천 최초 '공공영화관''>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영북면 운천로23번길 7-4 일원 861.79㎡에 영화관이 들어섰다.이 영화관은 4층 규모로 상영관 2개관과 매점,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총사업비는 40억6000만원(국비 5억원)이 투입됐다.개관에 앞서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