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동 우체국 건물 임시 이전
2024년 성사혁신지구 정식 입주
고양시가 지난 2일 ‘사단법인 고양컨벤션뷰로(Goyang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가 지난 2일 ‘사단법인 고양컨벤션뷰로(Goyang Convention & Visitors Bureau)’ 창립 총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가 5일부터 주교동 우체국 건물로 임시 이전, 운영을 시작한다.

시는 덕양구 원당역 앞에 있는 성사1동 청사가 2019년 원당환승주차장 부지와 함께 정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1호 사업대상지로 선정, 임시 청사인 주교동 우체국으로 이전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는 우체국 건물에서 4년간 임시운영 후 2024년 12월 성사혁신지구 신청사로 정식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민원인의 접근성과 예산효율, 행정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근 주교동 우체국 건물 지상 1층과 2층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또 민원인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우체국과 별도 출입구를 설치하고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이용자를 위한 리모델링을 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1947년 원당 면사무소로 시작해 73년간 원당역 앞을 지켜온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 청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시는 기존 건물이 원당을 대표하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건물 내·외부를 사진·영상 등으로 보존하고 신청사에 갤러리를 마련해 이를 전시할 계획이다.

왕연우 성사1동장은 “임시청사에서 머무르는 4년간 민원인의 불편함이 없도록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전하는 주교동 우체국 건물의 주차장이 협소한 만큼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도보를 이용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성사혁신지구는 오는 6월 착공, 2024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해 고양시 교통정보센터, 지식정보산업진흥원, 자원봉사센터, 자치공동체지원센터 등의 공공기관과 주차장, 공공편의시설, 창업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