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느 정도 이중적 성격 또는 양면성이 있다고 한다. 평소에는 아주 얌전한 사람이 갑자기 폭력적이 되는 경우도 이런 잠재된 이중성 때문이다. 실례를 든다면 어린 아이나 약한 동물을 보고 학대하는 경우, 인터넷 등 익명성에 기대 극단적인 언행을 하는 경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이런 양면적 성격, 즉 야누스적인 사람들이 방화, 묻지마 살인, 성범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구조가 야누스적인 사람을 양산하는 구조로 형성되었다는 점도 심각한 사회 문제다. 그렇다면 이런 이중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가? 성장기 정서적, 성적 학대 등 트라우마가 원인일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이중성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자신의 잠재된 자아, 즉 이중성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하며, 만일 문제가 있다면 근본적이 치유 방법을 모색 할 필요가 있다. 정부도 인간의 잠재된 이중성에 대한 심리적 상담 기관을 대폭 늘려야 한다. 사회 안정이 국가의 안정이기 때문이다.

 

/김동옥 시민기자 kimd@koamtow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