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포은아트홀 '마티네콘서트' 시즌Ⅰ
해설자로 클래식 연구가 안인모 발탁
31일 첫 공연서 피터 오브차로프 협연

27일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열린도서관서
'한호진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도
▲ 피아니스트 피터 오브차로프. /사진제공=용인문화재단

문화도시 용인이 클래식, 오페라, 북 콘서트에 흠뻑 젖는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11월까지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마티네콘서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2012년 용인포은아트홀 출범과 함께 시작된 <마티네콘서트>는 시즌Ⅰ(3∼5월), 시즌Ⅱ(7∼10월)로 나눠 모두 6회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선 교향곡부터 탱고앙상블, 오페라 갈라, 피아노 듀오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오는 31일 진행되는 첫 공연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터 오프차로프'가 협연자로 출연해 차이콥스키 피아노협주곡 제 1번을 군포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들려준다. 4월에는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을 주제로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피아니스트 송영민 등이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 명곡들의 감동을 깊이 전달할 예정이다.

시즌Ⅰ의 마지막 공연은 오페라 '리골레토' 갈라로 꾸며진다. 지휘자 장윤성과 연출가 장재호가 호흡을 맞추는 본 갈라공연에는 리골레토 역에 바리톤 염경묵, 질다역에 소프라노 변지영, 만토바 공작 역에 테너 허영훈이 출연한다. 스파라푸칠레역에는 베이스 양희준이 배역을 맡아 전막 공연 못지않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용인문화재단은 단순 공연 관람을 넘어서 클래식 애호가, 입문자들에게 교육적 효과까지 더하는 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 연구가 안인모를 새롭게 해설자로 발탁했다. 예술분야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저서 '클래식이 알고 싶다'와 동명의 유튜브, 팟캐스트 채널로 대중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는 해설자 안인모는 더욱 재치 있고,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통해 '문화도시 용인'만의 특색 있는 <마티네콘서트>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마티네콘서트>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인터파크 또는 CS센터(031-260- 3355/3358)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용인문화재단은 또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열린도서관에서 '한호진 작가와의 만남' 북콘서트를 연다.

북콘서트에서는 한호진 작가의 '청소부 토끼', '별별 달토끼'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라져 가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대변하는 책 속 캐릭터 토끼를 통하여 환경과 나눔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나만의 캐릭터 그리기 체험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콘서트와 함께 진행되는 한호진 작가의 작품·원화 전시는 지하 상상그림 방에서 4월30일까지 진행된다. 그림책 속 그림을 확대해 볼 수 있는 원화전시와 책 속 캐릭터 토끼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북콘서트 참가대상은 5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와 부모 13팀이며, 선착순 현장 예약접수로 진행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원화전시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 이용객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북콘서트와 원화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용인=김종성·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