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삼국지>는 역사소설인 <삼국연의> 120회 내용을 압축한 것이다. 주요 장면마다 소설의 모본인 <삼국지평화(三國志平話)>와 나관중, 모종강 <삼국연의>의 차이점을 살피며 소설 내용과 인물 묘사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예슝 작가의 삽화와 함께 구성했다.
<삼국연의>는 역사서인 <삼국지>와 여러모로 다르다. 역사는 조조의 위(魏)를 정통으로 보지만, 소설은 유비의 한(漢)을 정통으로 본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내용면에서 역사와 차이를 보인다. <삼국연의>는 영웅호걸들의 물고 물리는 다툼을 읽을 때면 한 편의 인생사를 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기 때문에 흥미진진하다. 특히 소설이 만든 인물들의 성격은 동서고금은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있는 인간학으로 많은 가르침을 준다.
저자는 중국 관련 콘텐츠 플랫폼 '차이나랩'에 매주 <삼국연의>를 압축하고 나관중과 모종강 소설의 차이점을 분석하는 글을 연재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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