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부지 나대지로 비용절약 강점 등 제시돼
가로변 조경 설치 및 대단지 공원 조성 약속
인천시·연수구가 공동 시행한 화물차주차장 최적지 연구용역 결과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 2단지에 위치한 기존 부지가 최적지라는 결론이다. 대체지를 찾지 못한 인천시는 “더는 화물차주차장 설치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인천시는 16일 아암물류 2단지 화물차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연구용역 관련 온라인 최종보고회를 열고 '연수구 송도동 297-10'에 위치한 13만㎡ 규모의 나대지가 주차장 최적지로 꼽혔다고 밝혔다.
이곳은 송도 9공구 아암물류 2단지 내에 계획된 화물차주차장 기존 부지다. 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등에 따라 이미 자동차관련시설로 계획돼 해양수산부가 소유한 국유지이기도 하다.
용역을 수행한 박준 지방행정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인근 반경 3㎞ 이내엔 주차장 설치에 부합하는 국공유지가 없다. 항만 배후부지인 (해당 부지만이) 아암물류 2단지의 화물 수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맞는 화물차주차장 최적지”라며 “나대지라 시설 이전을 비롯한 별도 비용이 들지 않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1년 가까이 진행한 외부 용역에서도 송도 9공구를 대체할 화물차주차장 부지를 찾는 데 실패했다. 앞서 송도 8공구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과의 입지 갈등으로 대체지를 찾기 위해 중구 남항근린공원, 미추홀구 용현갯골유수지 등 6개 후보지를 비교·분석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이다. 용역에 투입된 비용만 1억6460만원에 달한다.
다만 시는 연수구, 인천항만공사(IPA)와의 3자 협의체를 통해 '친도시·친환경 물류센터'라는 제목의 화물차주차장 건립안을 제시했다. 임현택 시 해양항만과장은 “아암물류 2단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특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인 만큼, 물류단지 내에 가로변 조경을 조성하는 등으로 친환경 경관을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센트럴파크와 유사한 대단지 공원을 조성하고 대규모의 완충 녹지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택상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민·민 갈등을 종식하고 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 더 이상 주차장 설치를 미룰 수도 없음을 이해해달라”며 ”시민 안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면서 화물차 운행 관련 관계자들의 편익 증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7면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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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는? 거기사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겁니까? 주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네요 대체지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