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주당은 '원팀'일때 가장 빛난다” SNS에 전해

이재명(얼굴) 경기지사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정말 고생하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지사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공수처 설치와 4·3 특별법 등 집권 여당으로서 굵직굵직한 입법 성과를 남긴 이낙연 대표께서 오늘 192일간의 당대표직을 마쳤다”며 “흔히 당원 '동지(同志)'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말 그대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경제 불평등 해소와 문재인 정부 성공이라는 같은 뜻을 향해 (이 전 대표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원팀(One Team)'일 때 가장 빛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지사는 오전 10시에 열린 민주당 당무위원회에도 깜짝 방문했다.

그동안 당무위원회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던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저도 당무위원이니 이 대표의 마지막 당무회의에 참석해 고생하셨다는 말을 드리고 그간 감사했다는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검찰총장직에서 내려온 뒤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선 “지지율이라는 게 언제 또 변할지 모른다”며 “(저는) 제게 맡겨진 도정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한국주택토지공사(LH) 직원들에 대해선 “역사적으로 본다면 공직자들이 부정부패할 때 나라가 망했다”며 “공직자들의 사익남용은 엄정한 제재를 해 다른 사람은 꿈도 못 꾸게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가 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투기하거나 비밀 유지의무를 어기거나 등의 부정부패를 한 공직자에 대해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전면적인 조사와 책임추궁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서 공직자의 투기가 없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대선 출마자의 경우 대선 1년 전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에 따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