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현안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에서 장현국 도의회 의장은 “광역 및 기초의회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광역 및 기초의회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주문했다.

7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현안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장현국 의장을 비롯해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과 김기세 도의회 사무처장, 수원·용인·성남·부천·화성·안산·안양·평택·김포·광주·광명_군포·하남·오산·이천·안성·의왕·양평·여주·과천시 등 남부지역 20개 시_군의회 사무국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기세 도의회 사무처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선 ▲지방자치법 개정 사항 및 인사권 독립 대응 방안 ▲지방의회 박람회 개최 ▲도의회 지역상담소 운영 활성화 협조 등 3개 안건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대해서 회의 참석자들은 인력충원 방안과 인구 규모에 따른 직급체계 현실화, 중앙정부와 의회사무처 간 소통강화 및 내용 공유와 의회사무처 조직권 확보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개최를 위해 준비 중인 지방의회 박람회에 전국 17개 광역의회 및 도내 31개 기초의회별 전시관을 마련, 지방의회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고 홍보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밖에 도내 31개 시_군별 도의회 지역상담소를 활용해 도의회와 시_군의회 간 교류 역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김기세 도의회 사무처장은 “지방자치법 시행령 등 후속 조치를 하는 데 지방의회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선 지방의회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게 급선무”라며 “오늘 회의를 기점으로 추후 세부논의를 거듭하며 지방의회가 독립성과 전문성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31개 시·군의회사무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 바란다. 도의회 역시 앞으로 의회사무국과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시행령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와 시·군의회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장현국 의장 역시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자치분권이 단단하게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도와 도내 시·군의회 사무국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자치분권 새 시대에 지방의회가 맡은 바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의회사무처와 시·군의회사무국의 단단한 결속과 활발한 소통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2022년 1월 13일 시행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따라 인사권 독립 준비 TF(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는 등 제도 개선 건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