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신덕 도의원이 도의회 김포상담소를 찾은 지역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제 해결의 기본은 소통에 있다'고 강조한 채 의원은 언제나 대화 속에서 답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채신덕 경기도의원이 도의회 김포상담소를 찾은 지역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제 해결의 기본은 소통에 있다'고 강조한 채 의원은 언제나 대화 속에서 답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그동안 외면받아온 '유아 체육' 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는 유아 체육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의회가 발 벗고 나서자 도민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체계적인 유아 체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건강은 물론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과 인성 함양 등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지난 5일 김포시에 있는 도의회 김포상담소. 이날 세 살배기 아들 손을 잡고 상담소를 찾은 김민희(가명·34·여)씨는 이곳에서 만난 채신덕 도의원(민주당·김포2)을 향해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유아 체육 중요성을 알리고자 목청을 높인 채 의원 덕에 올해 경기도 예산안에 관련 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어릴 때 올바른 체육 활동을 한다면 성인을 넘어 노인이 돼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마땅한 프로그램도 없을뿐더러 최근에는 체육수업마저 조금씩 줄어드는 실정”이라며 “또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아 건강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매번 걱정이었다. 다행히 채 의원 덕에 고민은 한시름 덜게 됐다. 감사 인사와 함께 향후 유아 체육 활성화 방안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고자 상담소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도내 '유아 체육' 활성화에 누구보다 앞장섰다는 평을 받는 채신덕 도의원은 지난해 6월 열린 '유아 체육 활동의 실태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도 좌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채 의원은 “유아 체육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과 프로그램은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체육 활동을 겨우 대체하는 수준에 그친다. 적절한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 경기도내 '유아 체육' 활성화에 누구보다 앞장섰다는 평을 받는 채신덕 도의원은 지난해 6월 열린 '유아 체육 활동의 실태 및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도 좌장을 맡은 바 있다. 당시 채 의원은 “유아 체육에 대한 우리나라의 인식과 프로그램은 미흡한 게 사실”이라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체육 활동을 겨우 대체하는 수준에 그친다. 적절한 프로그램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지난해 12월 채신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체육진흥 조례 개정안'이 도의회를 통과했다.

이 개정안에는 유아 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과 관련 사업 예산 지원 등의 조항을 신설하고, 향후 유아 체육 지도자 양성과 관련 프로그램 등을 개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초 개정안이 공포되자 그간 부실한 도내 유아 체육 활동에 불만을 가진 학부모들은 즉각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유아를 위한 운영 기관이 다양하지만, 정작 체육 시설을 확보한 곳은 손으로 꼽힐 정도로 적은 탓이다.

채 의원은 “도내 학부모 고민을 듣다 보면 공통 의견으로 '어느샌가 체육 활동이 사라지고 있다'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더 큰 문제는 유아 체육 전문가 수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데 있다”며 “실제 파악한 결과 도내 유아 체육 지도자는 5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도의회는 유아 체육 지도자 육성에 총력을 기울 계획이며, 도민과도 소통해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래 사는 것만큼 건강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채 의원은 유아 체육에 이어 노인 체육 활성화 방안도 함께 다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항생제 오남용 국가라는 말을 듣고 있다. 어르신들이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병원을 찾는 등 약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며 “물론 신체 기능 저하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약보단 충분한 운동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국가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지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가 유아 및 노인 체육 분야에 있어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상담소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 도민과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