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심의위 열고 경비지원 대폭 확대…총 51개교 14억3900만원
영종국제도시 내 학교 과학실 구축 이어 인성여고 앞 육교 정비 등
인천 중구청사 전경. /사진제공=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청사 전경. /사진제공=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가 올해 교육 관련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51개교 학교에 14억3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는 최근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학생들의 교육 기회 확대와 보편적 교육 실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보조금 심의를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경비 지원 분야는 ▲유치원 교실 환경 개선 ▲교육 환경 개선사업 ▲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 ▲신설학교 개교경비 등 총 78개 사업이다.

특히 올해 영종국제도시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운동장과 도서관, 음악실, 과학실 등 특별실을 구축하고 신설학교 개교경비를 지원한다. 대상학교는 지난해 개교한 별빛초등학교를 비롯해 이달 개교한 하늘중학교와 중산고등학교 등이다. 2019년 개교한 중산중도 특별실(공용멀티미디어실과 음악실, 컴퓨터실 등)의 조성비를 지원받는다.

이 외에도 원도심에 운동장이 부족한 인성초등학교 등에 7500만원의 경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인성초는 사립초등학교로 별도의 예산을 지원받지 못해 야외 학습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중구는 이번 경비 지원을 통해 학교 내 야외학습장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성여고 앞 육교 정비에도 경비가 일부 투입된다.

앞서 중구 교육혁신팀은 지역에 있는 학교장들과의 서면 간담회를 갖고 요구사항 중 22건을 교육경비 편성에 반영했다.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 실사를 거쳐 지원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날 경비 지원이 결정된 학교들은 이달 중 사업비를 받아 올 한 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교육 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교장 선생님들을 비롯한 교사들과 학생들 입장에서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만들겠다”며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