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열린 광주-이천-여주 노선 GTX 도입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이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이천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시)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광주-이천-여주 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방안 국회 토론회’에서 GTX 광주-이천-여주 노선의 도입 필요성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시곤 교수(서울과학기술대)는 “GTX 광주-이천-여주 노선에 대해 두 가지 대안을 검토한 결과, B/C 분석 점수가 대안 1은 0.92로, 대안 2는 0.97로 도출됐다”며 “경제적 타당성은 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 두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된다면 광주-이천-여주 GTX 도입 필요성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정성호 의원은 “양주시도 당초 계획에 제외됐었지만, 의정부에서 연장하는 노선에 포함한 경험이 있다”며 “광주시, 이천시, 여주시 등 3개 시 단체장들의 열정이 느껴져 백지장도 함께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중첩규제의 역차별을 받아온 광주-이천-여주 GTX 노선 도입이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축사에서 “축사라기보다는 피눈물 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1982년 수정법으로 광주-이천-여주 지역은 자연보전권역이라는 제약이 40여년간 이어져 오는 특별한 희생 지역으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르는 것이 정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경기 서부의 실핏줄 같은 교통망이 있는데 동남부 지역은 허허벌판 휑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어진 찬반 토론의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이계삼 경기도 철도물류국장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면축사를 대독한 후 “내용상으로 GTX에 준하는 유연성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해 경기도 동남부 소외 지역에 조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천시는 토론회 이후에도 광주, 이천, 여주 등 3개 시가 공동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과 공동 TF팀 구성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천=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