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재광 국민의힘 평택시갑 당협위원장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덕신도시 내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갑 당협위원회

평택시장을 지낸 공재광 국민의힘 평택시갑 당협위원장은 최근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덕국제신도시 내 ‘알파탄약고’의 조속한 이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우편을 통해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공 위원장은 “늦었지만, 미국의 46번째 대통령에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양국이 굳건한 동맹 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어 “애초 2008년 반환 예정이었던 알파탄약고가 미군기지 이전 계획에 따라 수차례 지연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평택시장 재직 시 커티스 스캐퍼로티(Curtis Scaparrotti) 당시 주한미군 한미연합사령부 사령관을 만나는 등 미군관계자와 알파탄약고 이전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수년 전에 완료됐어야 할 탄약고 이전이 늦어지면서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학교 신설이 늦어져 400여명의 아이가 10차선 대로를 건너 초등학교로 등하교하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한탄했다.

공 위원장은 “일면식도 없는 가운데 편지로 탄원서를 보낸 것에 바이든 대통령의 깊은 혜량을 바란다”며 “아무쪼록 알파탄약고가 조속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