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6%증가 …사업계획 확정
토지 141만여㎡·주택 2만여호 공급
2조1000억원 규모 주거복지도 추진

LH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토지보상, 대지조성과 주택건설 등 각종 사업에 전년 대비 26% 증가한 5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민생경제 조기회복에 맞춰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4일 LH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2021년도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 등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사업을 통해 LH 전체 공급물량의 34%에 육박하는 토지와 주택을 공급한다. 토지 141만1000㎡와 주택 2만8000호다.

토지유형별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화성동탄2·수원당수 등 8개 지구에서 59만6000㎡를 공급하고, 상업업무용지는 평택고덕·의왕고천 등 19개 지구에서 20만5000㎡를 공급한다.

주택유형별로 분양주택(분양전환 등 포함) 9000호, 임대주택 1만8000호다.

특히 올해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으로 도입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3000호)를 공급하기 위해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생활인프라가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매입약정 방식 등을 통해 주택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임대주택을 청년·신혼부부·다자녀·고령 가구 등 수요계층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주거급여조사를 거쳐 10만4000여 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한다. 또 경기본부는 삶·일자리가 결합한 주거플랫폼을 통해 주택기능 혁신을 선보인다.

성남판교2테크노밸리에 입주기업의 홍보·전시, 창업기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지원허브 내 멀티플랫폼을 조성하고, 화성동탄테크노밸리에 창업과 주거공간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를 건립한다.

또 평택고덕·화성동탄2 등 신도시사업을 중심으로 28개 지구의 대지조성 사업에 8000억원을 투자하고 화성 남양뉴타운·평택고덕 등 34개 지구 62개 블록 주택건설공사에 1조4000억원 수준의 투자가 계획돼 있다.

아울러 매입임대주택 및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확보를 위해 2조1000억원 규모의 주거복지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경기본부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과 수도권 30만호 공급대책에 따른 공공주택지구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지구 지정된 과천과천(168만7000㎡)과 성남낙생(57만8000㎡)은 하반기 보상착수(예정)를 기점으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7월 의왕청계2(26만5000㎡)를 필두로 사전청약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도내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 거점 조성, 공공택지 테마형 특화계획 등을 선보인다.

김성호 본부장은 “LH 경기지역본부는 사각지대 없이 도민이 공감하는 따뜻하고 촘촘한 주거 안전망 구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투자를 확대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우리 지역의 잠재력과 역동성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