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쏘아올린 '기본소득'에 대한 전 분야에 걸친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천에서 기본소득 관련 단체가 출범했다.

인천기본소득포럼은 지난 3일 미추홀구 영화공간 주안에서 창립대회(사진)를 개최했다.

황진도 포럼 준비위원장은 창립대회 인사말에서 “지난 2월 포럼 발기인대회에 이어 창립대회를 거행하게 됐다”며 “학계와 시민사회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정치권에서도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내년 대선에서는 핵심이슈가 되리라 예상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우리 모두 기본소득의 전도사가 되어 모든 사회구성원이 평등하고 공정을 보장할 수 있는 기본소득제의 실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양준호 인천대 교수가 '지금, 왜 기본소득인가'라는 주제의 기념 강연이 진행됐다.

포럼 발기인으로 이총각, 양재덕, 박우섭, 조성혜, 김말숙, 민운기, 김갑석 등 인천지역 시민·사회는 물론 학계와 법조계, 종교계, 노동계, 정치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임대표로 황 준비위원장이, 준비위원으로 활동한 김재용 변호사가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포럼은 회원 1000명 확보를 목표로 올 상반기 중 기본소득 인천 대토론회 개최하고 등반대회, 기본소득 학습연구 모임 결성, 인천시 기본소득 조례 제정 추진 등을 벌인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