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용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3회 임시회./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의회는 4일 본회의장에서 제253회 임시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집행부의 현안사항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윤환, 유진선, 박남숙 의원 등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용인특례시 마스터 플랜 수립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되며, 규칙안 1건, 조례안 10건, 동의안 3건, 의견제시 1건, 청원 1건 등 16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5일부터 8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을 심의한다.

이날 윤환 의원은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용인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 문제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시는 2018년부터 재정안정화기금을 조성해 2020년 말 391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재난기본소득 지급 재원으로 재정안정화기금 총조성액의 99%인 388억원을 사용해 기금의 단 1%인 3억원만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용인시는 앞으로 용인경전철에 계속 투입되는 고정비용과 노후에 대비한 장기수선충당비용 등을 위해 기금을 꾸준히 조성하고 관리해 앞으로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에 명시된 대로 매년 전년도 순세계잉여금 발생액의 20%를 적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남숙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용인특례시 원년에 특례시장이 꼭 해야 하는 책무에 대해 발언했다.

박 의원은 “시가 지난해 12월 특례시로 지정돼 일반 시와 차별되는 도시의 위상을 갖게 됐다”며 “그에 걸맞은 통제시스템 구축과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앞에서 언급한 시장의 권한을 감시하고 실현 가능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가칭)용인특례시 비전팀 구성을 제안하며 국내 4개의 특례시만 비교하지 말고 암스테르담, 퀼른 등 인구 100만의 해외 도시들도 연구하고 둘러봐야 한다”고 했다.

또 유진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용인경전철 사모펀드 고금리, 다단계 운영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매년 450억원, 30년 간 시민의 혈세를 쏟아붓는 용인경전철을 언급하며 “2013년 실시협약을 맺은 용인경량전철㈜의 사모펀드에 시가 빌린 돈이 약 2150억원이 남아 있다”며 “실시협약 조항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돼 있음에도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시 요청한 기본 자료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유 의원은 “용인경전철 운영 8년 차, 다단계운영의 불합리성을 타파하고, 매년 약 450억원 깜깜이 혈세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연구용역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용인경전철의 스크린 도어 설치 후 2주간 150건이 넘는 오작동 건수와 부상 승객이 발생한 만큼 관련 자료와 대책도 요청했다.

김기준 의장은 “지난 주 시는 경상남도 사천시와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 협정을 맺었다”며 “코로나19로 침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