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년대비 평균 연차 8.4년→8.1년, 평균 연령 27.3세→27.1세로 낮아져 ... 각 팀 육성 기조 반영

- 평균연봉 1억 2273만원 전년보다 -15.1%, 2019년 역대최고 1억 5065만원 이후 2년 연속 감소

- SK 평균 연봉 1억 7421만원으로 전년대비 20.3% 인상...10개 구단 중 최고액, 최고인상률 기록

- 키움 이정후, 2019년부터 3년 연속 연차별 최고 연봉 경신 신기록 이어가며 특급 존재감 과시

- 2020년 신인상 수상한 KT 소형준, 올 시즌 연봉 최고 인상률 418.5% 역대 2번째 인상률 기록

2021년 KBO 리그는 젊어졌다. 하지만 평균 연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각 구단의 육성 기조가 더 속도를 내며 평균 연령은 27.1세를 기록했다. 평균 연차 역시 2020년 8.4년에서 올해 8.1년으로 낮아졌다.

4일 KBO가 발표한 2021 KBO 리그 선수단 등록 현황에 따르면 10개 구단 소속선수 532명(신인, 외국인선수 제외)의 평균 연봉은 1억 2273만원으로 지난해1억 4448만원에서 15.1%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 규모로 보면 652억 9000만원으로 작년 739억 7400만원에서 약 86억원 8000만원 줄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수의 고액 연봉 선수가 은퇴했고, 각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 등으로 옮겨가며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KBO 리그 소속선수 평균 연봉은 2018년 최초로 1억 5000만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1억 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이후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 SK 평균 연봉 1억 742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3% ↑

총 56명의 선수가 등록된 SK는 팀 평균 연봉(외국인선수 및 신인선수 제외) 1억 7421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해 1억 4486만원에서 20.3%가 증가해 가장 높은 인상률로 집계됐다.

지난해 KBO 리그 우승 팀 NC가 1억 4898만원으로 SK 뒤를 이었다. KT는 팀 역사상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며 SK와 유일하게 인상률(6.7%)을 기록했다.

▲ 추신수 역대 KBO 리그 최고 연봉…투수는 삼성 오승환

선수 개인 연봉을 살펴보면 KBO 리그에 입성한 SK 추신수가 27억원으로 역대 최고 연봉 선수로 등극했다.

이어 NC 양의지와 키움 박병호가 15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올해 투수 최고 연봉 부문에는 삼성 오승환이 1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최고 연봉 투수는 올 해 미국으로 진출한 양현종(23억원)이었다.

2017년 FA 계약과 함께 25억원의 연봉으로 지난 4년간 최고 연봉 자리를 유지하던 롯데 이대호는 국내 복귀 이후 처음으로 최고 연봉 자리를 내줬다.

▲ 키움 이정후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연봉 신기록 경신

KBO 리그의 ‘젊은 스타’로 우뚝 솟은 키움 이정후는 올 시즌 5년차를 맞아 5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이정후는 팀 동료였던 김하성이 기록한 종전 최고액인 2018년 3억 2000만원을 가뿐히 뛰어 넘었다.

이정후는 3년차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을 각각 격파하며 신기록을 작성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2020년 신인상 KT 소형준 418.5%, 올 시즌 최고 인상률

2020년 뛰어난 활약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KT 소형준은 최저연봉 2700만원에서 무려 418.5%가 뛰어오른 1억 4000만원에 계약하며 올 시즌 최고 인상률을 달성했다. 418.5%의 인상률은 2020년 SK 하재훈의 455.6%에 이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한 소형준은 같은 팀 선배 KT 강백호가 2019년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 2000만원도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 KBO 리그에서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1명이다.

역대 억대 연봉 선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8년 164명이었으며, 2017년 163명, 이어 2020년과 올해 각각 161명이다.

▲ 최고령은 40세 롯데 송승준, 최연소는 18세 한화 정민규

2021 KBO 리그의 최고령 선수는 롯데 송승준이다. 등록 당시 기준으로 그는 만 40세 7개월 3일이었다.

최연소 선수는 한화 신인 정민규로 만 18세 22일의 나이에 등록을 했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과 체중은 각각 182.6cm, 86.8kg으로 지난해 183cm, 87.5kg에서 소폭 줄었다.

2021 KBO 리그는 20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야구팬들과 먼저 만난다.

정규 시즌은 4월 3일 개막해 720경기를 소화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2020-2021 소속 선수 연봉 및 신인선수 계약금 비교

구분

구단

소속선수 수(명) 신인계약금 소속선수 연봉총액 연봉+신인계약금
2020 2021 2020 2021 2020 2021 2020 2021
(인원) (인원) (평균) (평균)
NC 53 61 70,000 46,000 809,400 849,300 879,400 895,300
(5) (5) (15,272) (13,923)
두산 54 53 55,000 58,000 804,500 701,400 859,500 759,400
(5) (6) (14,898) (13,234)
KT 58 59 83,000 61,000 538,300 585,700 621,300 646,700
(6) (6) (9,281) (9,927)
LG 56 57 65,000 50,000 850,500 695,600 915,500 745,600
(4) (4) (15,188) (12,204)
키움 53 56 38,000 100,000 703,900 630,400 741,900 730,400
(4) (2) (13,281) (11,257)
KIA 58 59 53,000 73,000 802,300 496,600 855,300 569,600
(4) (6) (13,833) (8,417)
롯데 60 57 68,000 121,000 915,100 540,000 983,100 661,000
(5) (6) (15,252) (9,474)
삼성 55 61 64,000 75,000 761,500 750,700 825,500 825,700
(5) (5) (13,845) (12,307)
SK 54 61 50,000 55,000 723,300 990,600 773,300 1,045,600
(5) (5) (13,394) (16,239)
한화 57 59 49,000 61,000 612,800 441,700 661,800 502,700
(3) (6) (10,751) (7,486)
합계 558 583 595,000 700,000 ######### 6,682,000 8,116,600 7,382,000
(46) (51) (13,480) (1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