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사업 전국 유일 선정
국비 109억8000만원 지원
시 “콘텐츠산업 혁신 공간 유치”
고양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공모 최종선정 위치도. /자료제공=고양시
고양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공모 최종선정 위치도. /자료제공=고양시

고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콘텐츠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는 다양한 장르와 산업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은 원천 콘텐츠다.

최근 출판,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하나의 콘텐츠가 다양한 산업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등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은 이 같은 국내외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콘텐츠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전국 지자체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시는 부지조성의 수월성과 광역 접근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특히 미래 콘텐츠산업의 중심지 내 위치하고 융·복합 미래자원과 기업 인프라 등이 풍부하다는 점도 시의 우수한 점으로 꼽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9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202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에 100만평 규모로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가 2024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풍부한 주변 인프라와 연계해 방송·영상, 웹툰, 출판, K-팝 콘텐츠를 중심으로 ICT, 교육, 마이스, 바이오·헬스 등과 융·복합한 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할 방침이다.

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공모는 광역·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건으로 전국에서 1곳을 선정했으며, 시는 경기도,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시가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인 콘텐츠산업의 혁신 공간을 유치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성장 동력이자 K-콘텐츠의 성지로 육성해 일자리의 도시, 첨단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