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양평의 문제가 보이고, 정책도 보인다’

▲ 강의를 맡은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소 소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고, 정책적 대안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평형 그린뉴딜을 민선 7기 후반기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양평군이 공직자들의 전문지식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시작한 분야별 전문가 초청특강 3차 강의가 2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빅데이터 활용법’이었다. 강의를 맡은 한국사회적경영연구소 이형석 소장은 인구통계, 포털의 검색어 추이, 카드사용 통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평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고,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결책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이형석 소장은 양평군의 평균 연령이 51.1세로 앞으로 인구소멸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12개 읍·면별로는 청운면(57.3세), 양동면(57세) 등 평균 연령이 높은 지역부터 인구소멸에 직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소장은 양평과 연관된 검색어 분석을 통해 ‘양평 전원주택’, ‘두물머리’ 등이 상위 검색어 순위에 있는 점을 들어 전원주택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의 유입 정책과 두물머리의 관광 자원의 개발과 재배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양평의 인구소멸을 막는 정책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40여 명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은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빅데이터의 의미와 활용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양평군은 빅데이터의 분석과 활용 필요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생각해 지난 1월의 직제개편을 통해 ‘데이터 정보과’를 신설한 바 있다.

한편, 양평형 그린뉴딜 정책의 성공은 상당 부분이 공직자의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열정에 좌우된다고 판단하는 양평군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에너지전환, 탄소 중립화 등 그린뉴딜 관련 특강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