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인천 1.16%·경기 1.63%
교통호재 지역·역세권 위주

정부의 2·4공공주택공급 대책 이후에도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매매가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인천의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6% 상승했다. 이는 수도권 변동률 1.17%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경기(1.63%)보다는 낮고 서울(0.51%)보다는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12일부터 2월15일까지의 5주간의 변동률을 조사한 것으로, 정부의 2·4공공주택공급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0.89%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GTX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교통호재가 있거나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서울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4% 상승한 가운데, 인천이 0.92% 올라 수도권 전세값 상승(0.68%→0.72%) 결과를 이끌었다. 인천은 청라신도시와 루원시티, 2호선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0.87%)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남양주·의왕·의정부 위주로 올랐다. 반면 서울(0.51%→0.42%)과 지방(0.74%→0.58%)의 상승폭은 축소됐다. 서울은 역세권이거나 학군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지만 매물 부족과 호가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은 분석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인천(0.26%)의 경우 주거환경이 양호한 청라신도시와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서울(0.13%)은 마포·성북·강남구 등 교통환경 및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월세가격이 올랐다. 경기(0.24%)는 남양주시·수원 영통구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이나 양주·의정부시 등 북부권 교통 호재(GTX, 7호선연장)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