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속 국악, 친숙한 멜로디로 듣는다
설화 속 국악, 친숙한 멜로디로 듣는다
  • 박혜림
  • 승인 2021.03.02 18:06
  • 수정 2021.03.02 18:06
  • 2021.03.03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정부문화재단 '나무의 …' OST 발매
'목도령과 …' 모티브 어린이 음악극
전통음악 기반 기타·피아노 등 융합
아동 상상·창의력 자극 콘텐츠 제작

국내 설화 '목도령과 대홍수'를 모티브로 한 어린이 음악극 '나무의 아이'의 OST가 발매됐다. 의정부문화재단은 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아시아스토리 콘텐츠 선정작, 창작그룹 동화의 어린이 음악극 '나무의 아이(작사:구도윤 작곡:민찬홍 연출:홍성연)'의 OST를 발매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설화 '목도령과 대홍수'를 모티브로 한 '나무의 아이'는 전통음악 기반의 아동극으로, 남들과 다른 나무 아빠를 가진 나무 도령이 대홍수를 만나 아빠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외된 친구들을 구해내면서 성장해가는 모험담이다. '틀림'이 아닌 '다름'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음악극 '나무의 아이'의 OST는 극을 보지 않았어도 충분히 주제가 전달되도록 구성하고 있다.

'나무의 아이' OST는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하지만 완전히 국악기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피아노와 기타, 드럼과도 같은 양악기들도 융합시켜 친숙한 멜로디 속에서도 우리의 얼이 느낄수 있다. 요즘 아이들이 접하기 어려운 국악과 전통설화를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OST 형태로 풀어냄으로써 우리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 가지 방법으로 '나무의 아이' OST는 다가갈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나무의 아이' OST는 어린이 청자의 눈높이에 맞춘 단순하고 쉬운 언어를 사용해 어린 청자들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고 자유롭게 극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귀로만 즐기는 OST가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로써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어린이 음악극 '나무의 아이'는 OST뿐 아니라 오디오북으로도 출판돼 작품 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OST는 국내 뮤직 플랫폼 멜론, 카카오뮤직, 지니뮤직, 올레뮤직, 벅스, FLO, VIBE에서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뿐 아니라 '나무의 아이'OST는 국내 외 해외 플랫폼(아이튠즈,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구글뮤직, 아마존뮤직 등)에도 등록돼 각국의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국악기 액터뮤지션 음악극이란 특색 있는 컬러를 가진 이 OST의 프로듀싱은 이 작품의 작곡가이자 뮤지컬 '빨래', '잃어버린 얼굴 1895', '랭보', 영화 '슬로우 비디오',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 등으로 유명한 민찬홍 작곡가가 직접 총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악기와 기타, 퍼커션 연주는 창작그룹 '동화'의 간판 뮤지션들이 맡았으며, 스트링 연주는 뮤지컬 '빨래', 음악극 '세자전', 국립발레단 '해적' 등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라이크잇 스트링즈'가 맡아 한 층 더 완성도를 올려주고 있다.

대금, 해금, 거문고, 가야금 등 국악기의 한국적이고 조화로운 사운드와 퍼커션, 기타의 생동감 있는 밴드 사운드에 피아노, 스트링 오케스트라의 클래식한 웅장함을 더한 이 작품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OST를 통해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컬은 '나무의 아이' 공연에 출연 중이며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신예 서인권, 구다빈, 김정준, 정예지 배우가 맡았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작그룹 동화는 극이라는 특성에만 갇혀있지 않고 여러 방면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팬데믹 상황의 종료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지속 가능한 예술활동을 위해 동화는 공연계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모범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제공=의정부문화재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