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공정 법원 실현”
“공정과 정의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법원을 만들겠다.”
김형훈(54) 신임 의정부지방법원장이 2일 취임식을 하지 않고 내부 게시판에 인사 글을 올렸다.
그는 “법원은 누군가 좋은 소식을 한 아름 안고 기쁨을 전하러 오는 곳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아픔과 고통이 뒤틀릴 대로 뒤틀리고, 꼬일 대로 꼬인 국민이 마지막 해결책을 찾고자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법원의 가장 중요한 소임은 얽힌 관계를 때로는 부드럽게 풀고, 때로는 단호히 자르고, 때로는 신중하게 매듭을 짓는 것”이라며 “관계와 삶을 이어가게 도우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해결 방안을 줘야 한다. 그게 바로 재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을 처리하면서 법원 구성원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는 국민이 부여한 우리의 책무다. 그런 만큼 국민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자”고 말했다.
김 법원장은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판사, 대법 재판연구관, 수원지법 여주지원장, 언론중재위원 등을 지냈다.
/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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