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유네스코 활용 홍보
이달 중 파주 대성동 고고탐사
하반기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

6월 중국서 '국제워크숍' 개최
5년간 연 10억 신탁기금 조성
국제사회지지 획득안 수립도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달 중 파주 대성동 고고탐사에 이어 유네스코를 활용한 DMZ의 세계유산 가치 홍보 등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올 한해 DMZ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한 다각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파주 대성동 고고탐사 및 시발굴조사를 비롯해 올 하반기 중 DMZ에 대한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 결과보고서가 발간된다.

지난해 문화재청은 DMZ 실태조사를 통해 파주 대성동마을의 구석기 석제 수습 등을 벌였다. 파주에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옛 장단면사무소(제76호), 경의선 옛 장단역터(제77호), 경의선 장단역 죽음의 다리(제79) 등 3건이 있다.

문화재청은 올 상반기에 DMZ 일원 세계유산 남북 공동등재를 위한 지정·등록 현황 검토 및 보호체계 방안 연구를 진행한다.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한 국제사회 지지를 얻기 위한 방안도 세워졌다.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간 10억원 규모의 '북측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를 위한 유네스코신탁기금 조성'에 나서고, 오는 6월 중국에서 개최될 세계유산위원회에 DMZ 국제워크숍을 연다.

문화재청은 “DMZ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를 위한 북측의 협력을 유도하고 DMZ의 세계유산적 가치 홍보를 위해 유네스코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를 남북 교류·협력사업의 주체로 명시한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새해 도정으로 재해·재난 남북 공동 대응, DMZ 세계유산 등재 등을 추진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