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 위해 취소
화훼 직거래 확대 등 대체 추진

국내 최대 규모의 '2021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올해도 취소됐다.

(재)고양국제꽃박람회는 최근 제64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4월 개최될 예정인 2021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코로나 3차 대유행 지속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박람회 취소를 결정했다.

이사회는 대신 '화훼소비·꽃문화 활성화 및 시민힐링 캠페인'을 개최하고, '화훼 직거래·직매장'을 확대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업 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화훼소비·꽃문화 활성화와 시민힐링 캠페인은 시민 참여정원 만들기, 사계절 꽃밭 조성, 고양 꽃도시 만들기, 치유정원 조성 등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화훼농가와 소비자를 위한 직거래·직매장도 연중 확대 운영된다. 유통과정을 없앤 직거래를 통해 화훼소비 절벽을 극복하고 상생 만족도를 높인다. 두 사업 모두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속에 일산호수공원, 원당화훼단지, 화정역 광장 등 고양시 곳곳에서 추진된다.

박동길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올해 꽃박람회도 불가피하게 취소됐다”며 “하지만 화훼농가를 도우면서 시민이 안심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고양만의 꽃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