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트리플더블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래

▲ 2월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김단비. 사진제공=WKBL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 인천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2위 청주 KB에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 신한은행은 2일 오후 7시 안방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설욕한 뒤 다시 이틀 후 열리는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월 28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청주 KB에 55대 60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7관왕에 오른 상대 박지수가 맹활약했다.

박지수는 이날 더블더블(23득점 27리바운드)을 기록했다.

27리바운드는 국내 선수로는 역대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KDB생명 신정자가 KB전에서 달성한 20리바운드였다.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KB 소속이던 스테파노바가 28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신한은행 김단비 역시 이날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플레이오프 첫 트리플더블(15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지만 팀이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정선민(플레이오프 4회, 챔피언결정전 1회)뿐이었다.

PO 1차전에서 패한 신한은행은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총 43차례의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단 7회(14%)에 불과하다.

신한은행은 3월 2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마지막 3차전(4일 오후 7시)까지 가져와야 2013-2014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