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소 43곳, 3만2000도즈 받아
이천서 도내 요양병원 내일 추가 전달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실은 운송 트럭이 도착해 관계자가 백신을 담은 상자를 옮기고 있다. 이곳에 도착한 백신은 500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다.

26일 오전 9시부터 역사적인 코로나19 첫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도내에서 일제히 이뤄진다.

도내 보건소는 43곳은 25일 이천 냉동창고에 보관된 백신 3만2000도즈(3만여명분)을 넘겨받고 접종 준비를 마쳤다. 26일 3만도즈(3만명분), 27일 2만3300도즈(2만3000여명분)가 이천에서 도내 요양병원으로 추가 전달된다.

백신은 1분기 대상자인 65세 미만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7만여명이 26일부터 3월까지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26일에는 도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49곳의 입소자와 종사자 2377명이 백신을 맞는다. 의료진이 있는 곳은 자체 진행하고, 그렇지 않은 시설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건강 문제 등으로 이동이 어려운 대상자는 의사 1명 등 총 5~6명으로 꾸려진 '보건소 방문팀'이 직접 찾아 백신을 놔준다. 도내 60개팀, 285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도는 1분기 대상자 대부분 보건소를 찾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백신을 맞기 전 의사의 예진도 함께 이뤄진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체온이 37.5℃ 이상 되면 연기해야 한다.

도는 혹여나 발생할 수 있는 이상 반응 대응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했다.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병원이송이 가능한 체계를 보건소, 소방재난본부,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구축했다.

26일을 시작으로 1분기 대상자가 끝나면 노인재가복지시설 입소자, 종사자, 65세 이상, 의료기관, 약국 종사자 등 203만8228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7월부터는 소방관, 경찰관, 교육보육시설 종사자가 백신을 맞고, 이후 전 도민에 대한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센터, 위탁의료기관,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에 따라 도와 각 지자체는 예방접종센터도 속속 마련하고 있다. 3월 수원시 아주대 체육관과 고양시 꽃박람회 전시관을 시작으로 도내 47곳으로 확대된다. 교통 편의성이나 거리 두기를 위한 공간이 확보되는 체육관이나 시민회관 등 대규모 공공시설이 대상지다.

한편 백신 대상자는 도내 18세 이상 1126만1417명이다. 12월까지 대상자 대비 70%인 788만2992명의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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