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막고 운전자 등 2명을 마구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일당 중 2명이 마약 투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요청한 상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특수상해 등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A(45)씨 등 외국인 10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50분쯤 화성시 남양면 남양리의 한 도로에서 B(39)씨와 C(40)씨를 마구 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평택시와 인천시에서 A씨 등 범행에 가담한 일당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일당 중 1명이 “마약을 빼앗긴 데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마약 혐의와 관련된 수사도 함께 이어갔다.

마약 투약 간이검사에서 붙잡힌 10명 중 2명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간이검사에서 양성을 나왔으나 부정확하다”며 “추가적인 수사를 통해 A씨 등에게 마약을 둘러싼 혐의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상필∙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