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꿉니다.

모두가 행복입니다.

모두가 사랑입니다.

아직은 시퍼런 겨울 끝자리

그래도 새순이 돋고

나뭇가지에 생명이 돌고

온실의 꽃들은 가득 피어

불어오는 햇살을 반겨주니

봄입니다.

 

저 멀리서 님의 향기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분주한 발자국 너머

웃음소리 들려 옵니다.

봄입니다.

 

꿈이 아니기를

아직은 시퍼런 겨울 끝자리

햇살이 비춰 녹아 가겠지요

답답한 외투를 벗고

저 행렬에 뒤따라가야 겠습니다.

/시민기자 박용효 purunf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