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시린 겨울

거리에 꽃망울이 맺혔다.

곧 봄이 오려나 보다

 

사람들은 웅크려있는데

너는 향기를 품으며

새싹을 피웠네.

곧 봄이 오려나 보다

 

너를 본 내 발걸음도 가볍구나

꽃향기 가득한 거리를

곧 보겠구나

 

봄 빗방울에

殘雪 다 씻겨 가거라.

 

네가 오는 길목에서

무작정 기다려도

마냥 아프지만은 않겠구나

/시민기자 박용효 purunfe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