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어하우스’ 내부 모습./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청년들이 한집에 모여 주택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공유재산인 중원구 성남동에 102㎡ 규모의 아파트를 공유주택으로 리모델링하고, 입주 희망 여성 청년 3명을 모집한다.

셰어하우스는 방 3개, 화장실 2개, 거실, 주방, 앞·뒤 베란다 등으로 이뤄졌다.

입주 청년 3명은 각자 방을 사용하되, 다른 공간들은 함께 나눠 써야 한다.

조건은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15만~20만원이다.

아파트 관리비, 공공요금은 별도로 내야 한다. 임대 기간은 2년이고,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2월17일) 기준 성남시에 주소를 둔 만19~39세의 무주택 1인 가구 여성이다.

또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 중이고,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00% 이하(1인 가구 264만5147원)여야 한다.

신청은 다음 달 16일까지 성남시 홈페이지(www.seongnam.go.kr)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시 복지정책과에 직접 내면 된다.

시는 고시원, 지하방 거주자, 사회초년생 등을 우선순위로 오는 4월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 시기는 오는 5월이다.

시 관계자는 “무주택 1인 가구 주거 지원책의 하나”라면서 “1인 가구 여럿이 모여 사는 셰어하우스는 개인의 자율성은 지키면서 정서적 유대를 통해 사회적 가족을 형성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남지역 전체 1인 가구는 10만8148가구이며, 이 가운데 만19~39세 청년층은 4만1961가구(38.7%)다. 이중 여성 청년층은 1만7983가구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