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차 계획 상반기 확정
타당노선 연장 추가 검토 언급

인천시 Y자형 노선 반영 여부
경기도 김포~하남선 판가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안. /인천일보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노선안. /인천일보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 운명이 오는 6월 안에 판가름난다. 인천시가 제안한 Y자형 노선과 경기도가 건의한 김포~하남 노선에 대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여부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의 관심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국토교통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세웠다고 17일 밝혔다.

국토부는 “GTX 3개 노선과 신안산선, 수인선 등 고속 광역급행철도망 확충을 통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라며 “광역·알뜰교통카드와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등을 통해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는 2023년 완공될 GTX A의 경우 경기도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당초 60분에서 20분으로,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지나게 될 GTX B는 올해 말 제안요청서(RFP) 고시가 될 예정으로 오는 2027년 개통되면 송도~서울역 구간이 80분에서 23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GTX C는 올해 말 실시계획 협약을 거쳐 양주 덕정부터 서울 삼성역까지 27분에 주파 된다.

올해 국토부 업무계획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인 GTX D의 추진 여부다.

GTX D 노선은 GTX A·B·C 세 노선에서 소외된 수도권 서부지역에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2019년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광역교통 2030'에 처음 반영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수도권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 방안에 대해 타당성 검토 중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상반기까지 확정할 예정”이라며 “GTX 노선 연장은 향후 사업추진 과정에서 민간사업자나 지자체에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노선 연장을 제안할 경우 추가 검토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청라, 검단과 계양을 지나는 Y자형 GTX D 노선(안)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제1여객터미널∼영종도∼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서울 남부∼하남 노선과 경기 김포 통진∼장기∼인천 검단∼인천 계양∼부천종합운동장이다. 총 길이 110.27㎞ 18개 정거장, 총 사업비는 10조781억원이다.

경기도는 김포∼부천∼서울 남부∼하남까지 68.1㎞에 대한 GTX D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건의한 상태로 총 사업비는 5조9375억원이다. 인천시와 경기도의 공통된 GTX D 요구 노선은 김포~부천~서울 강동구~하남선이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수도권 횡단축 등 간선도로 확충과 거점환승센터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