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지원 차상위·기초수급자 대상
문화관광·체육·숙박…온라인 가맹점도
고령층에는 '전화주문 상품 안내지' 배포

올 1792억 투입 177만명에 10만원 씩 지원
이용자 “삶이 유쾌하고 여유로워졌다”

모두가 즐거워지는 '문화누리카드'. 제대로 알고 쓰면 기쁨이 2배! 문화누리카드로 한층 더 즐거운 설 명절을 누려보자!

문화누리카드는 문화 격차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활동을 지원하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공익사업이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와 17개 시도 주관처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관광·체육 분야에 가맹점을 두고 도서, 음악, 미술, 문화체험을 비롯해 교통수단이나 관광지, 숙박, 스포츠 관람, 체육용품, 체육시설 등에서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집에서도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가맹점(지난해 756개)도 지속 확대된다. 음악은 물론 인터넷 영상 콘텐츠, 웹툰, 문화 강습도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특히 도서 구매 시에 온라인 서점 등 전자책 구매가 가능하고 악기 부속품 구매에도 활용할 수도 있다. 또 각종 국내 영화제라던가 공연 축제, 예술단의 공연뿐 아니라 케이블TV, 위성 방송 신청 역시 문화누리카드 이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진 인화, 화방, 표구사를 이용한다거나 한복 대여, 온라인 취미, 지자체 문화체험, 템플스테이, 체험형 관광지(레일바이크,짚라인 등),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같은 테마파크 등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신청 방법은 주민센터 방문 후 카드신청서를 제출하거나 문화누리카드 앱 다운로드 후 접속, 또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www.mnuri.kr)로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누리 홈페이지나 고객지원센터 (1544-3412)로 하면 된다.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에는 효도라디오 등 고령층 선호 품목으로 구성한 '전화주문 상품 안내지'를 배포하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꾸러미 등을 지속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해 4인 여행을 다녀왔다는 안모씨는 “평소 여행 갈 여유가 없었는데 문화누리 카드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4인 가족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김모씨는 문화누리이용권 수기를 통해 “문화누리카드를 만나게 되면서 삶이 유쾌해지고 여유로워졌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틈을 내어 문화를 즐기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항상 지쳐만 있던 일상에 활력을 얻게 되었다. 더 나아가 문화생활을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즐기면서 나와 같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 됐다”고 전했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문화를 즐기고 문화권을 보장받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이라며 “문화누리카드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와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를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올해 문화누리카드는 복권기금 1261억원과 지방비 531억원 등, 지난해 대비 약 259억원이 증액된 전체 1792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보다 1만원 인상된 10만원을 177만명에게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2021년 지원금을 충전해 주는 '자동 재충전' 제도를 처음으로 실시한다.

최근 문화누리카드의 발급 매수도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전국 26만9871명에게 발급된 문화누리카드는 2019년 27만8000명, 2020년 30만472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31만3290명의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