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김주현 초대 고법원장의 퇴임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고등법원

수원고등법원은 8일 김주현 초대 수원고법원장의 퇴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퇴임식은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 법원장은 때로는 엄정하게 때로는 온화하게 법원 가족들과 소통하는 따뜻하고 소탈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법관 및 직원의 귀감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원스톱 사법서비스를 제공해 사법접근센터를 최초로 설치하고, 수원법원 조정센터를 개소하는 등 재판당사자에게 더욱 편리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법원 청사 내에서 인근 주민들이 참석하는 음악회를 열고 관내 야구경기장을 찾아 시구를 하는 등 시민과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법원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

김 법원장은 퇴임식에서 “법관생활 동안 능력과 인품이 부족했는데도 선배와 동료, 후배 법관들이 채워줘 대과 없이 33년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 법원장는 연수원 14기로, 1988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후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광주지방법원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9년 3월에는 새로 개원한 수원고등법원의 초대 법원장에 취임했다.

그는 퇴임 후 법률사무소 익선에서 변호사로 당사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변론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