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로맨/연합뉴스

SK와이번스의 새 이름은 SSG 일렉트로스?

신세계그룹이 '일렉트로스'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고 1일 밝히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새 야구단 이름 앞에는 신세계, SSG, 이마트 중 하나를 놓고 고심 중이다. 하지만 신세계와 이마트는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라 현재 그룹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벌이고 있는 온라인 유통 사업을 상징하는 SSG를 선택할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용진 그룹 부회장이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에 SSG 상표가 새겨진 골프공과 스케줄러같은 이른바 ‘SSG GOODS’ 사진을 올리면서, 해당 소문은 사실처럼 굳어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 팬들 대다수가 와이번스를 그대로 써주길 바라고 있음을 아는 신세계그룹이 굳이 이날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자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의 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 마트'와 일렉트로 마트의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떠올릴 수 있는 캐릭터다.

일단 팬들 사이에서는 “상표권 출연 사실을 공개한 것은 와이번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기로 이미 신세계그룹 내부에서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결국 새 야구단의 이름은 'SSG 일렉트로스'가 될 가능성을 높게 볼 수밖에 없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이름 짓기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을 출원한 것일 뿐이다. 야구단 이름은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를 밝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