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중앙공설시장 전경./사진제공=성남시

성남 중앙시장이 현대화된 공설시장으로 재탄생했다.

성남시는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열리는 중앙공설시장 온라인 개장식을 유튜브 '성남 TV'로 송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368억원(국비 203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105억원)을 들여 수정구 태평동 옛 중앙시장 빈터 2871㎡에 지하 1층, 지하 7층, 연면적 2만1490㎡ 규모로 중앙공설시장을 재건축했다.

중앙공설시장은 점포 174개(1~2층), 공영주차장 460면(3~7층), 야외공연장(옥상 층), 수유실, 휴게실, 고객지원실(3층), 냉장·냉동창고(지하 1층) 등을 갖췄다.

운영은 오는 2025년 6월까지 시 출연기관인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이 맡는다.

1970년대 초 형성된 중앙시장은 2000년대 초반 점포 수가 176개까지 늘어 성업했으나 2002년, 2006년 두 차례 화재로 상권이 침체해 어려움을 겪었다. 5개 동의 중앙시장 건물 중 2개 동이 2006년 화재로 소실됐고, 1개 동은 재난위험시설 E등급(구조적 결함 상태)을 받아 2016년 건물 점포의 자진 철거가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중앙시장이 재건축을 통해 공영주차장과 전통시장의 복합기능을 갖춘 공설시장으로 개장했다”며 “인근 모란종합시장, 하대원공설시장과 함께 원도심의 중심 상권을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