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고양시 행주산성둘레길 인근 한강변에서 경찰이 실종된 장준호 씨를 찾는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 장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행주산성둘레길을 산책 중 실종됐으며, 장씨가 실종 당시 착용하고 있던 점퍼가 11일 오후 한강 김포대교 북단 인근 강변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20대 발달장애인 장준호씨가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났으나, 장씨를 찾지 못하면서 수색작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인천일보 1월13일자 6면>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고양시 행주산성 둘레길에서 중증 자폐 장애가 있는 장준호씨가 실종된 지 한 달이 되도록 찾지 못하고 있다.

장씨의 행방을 추측할 수 있는 단서는 지난 12일 김포대교 교각으로부터 북쪽으로 100m 떨어진 물가에서 발견된 점퍼가 유일하다.

경찰은 그동안 매일 인력 250여명을 투입, 드론과 수색견 등을 동원해 행주산성과 강변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민간에서도 고양·파주 시민들로 구성된 '민간수색대'가 꾸려져 장씨가 실종된 지역을 살피는 등 실시간으로 서로의 위치를 공유하며 수색을 도왔다.

또 지난 11일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한준호(고양을) 국회의원도 나서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장씨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실종 한 달째 장씨의 행방을 찾지 못하면서 경찰은 수색작업이 장기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팀과 인근 지구대, 소방 인력 등 하루 인력 10여명을 동원해 하루 두 차례 한강변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의 점퍼를 발견한 이후 다른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으나 장씨를 찾을 때까지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제보와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준호씨는 지난해 12월28일 엄마와 산책을 하던 중 행주산성 평화누리길 인근에서 실종됐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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