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장산 아파트 건립반대 시민모임 회원들이 25일 성남시의회 앞에서 시유지 매각 반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영장산 아파트 건립반대 시민모임

영장산 아파트 건립반대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이 25일 성남시의회에 영장산 시유지 매각(강제수용) 반대 청원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모임은 이날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는 태평동, 신흥동, 복정동의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주고, 주민 삶의 질을 하락시키는 영장산 훼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가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안건을 심사하지 않고, 심사 보류하거나 무기명 의결을 추진하는 경우 그 책임은 도시건설위원회 위원 모두에게 있다”며 “소속 정당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청원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심사”하라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26일 영장산 시유지 매각 반대 청원안 의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민모임은 지난 12일 성남복정2 공공주택지구 내 시유지 3만3306㎡ 매각을 막아달라는 청원서와 1730명이 성명한 명부를 시의회에 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정구 신흥2동 영장산 자락 7만7750㎡에 2023년까지 1200가구의 공공주택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국토부로부터 지구계획(성남복정2) 승인을 받았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