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지급 TF팀
정확한 지급 금액 조율 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양시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싶습니다.”

이길용(57·사진) 고양시의회 의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서민경제와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108만 고양시민 대상의 제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속도를 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최근 고양시와 함께 제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TF팀을 가동, 정확한 지급 금액을 조율하고 있다.

이 의장은 “정확한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전 시민에게 1인당 5만원 내외의 지원금과 함께 시기는 경기도 재난지원금과 동시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는 올해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가 추진 중인 일산테크노벨리, CJ 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2전시장 등 대형 사업 착공과 지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장은 “고양시에 도시첨단산업과 혁신산업, 문화·전시 인프라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경기도를 대표하는 자족도시이자 경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 고양선, 교외선 등 교통망 확충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고양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중앙정부,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또 내년 1월 '고양특례시의회'로 출범하는 만큼 특례시에 대비, 재정수입과 권한을 최대한 확보해 108만 고양시민에게 많은 지원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 설계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특례시로 지정된 수원, 용인, 창원시의회와 함께 매월 회의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면서 특례시에 맞는 행·재정 법령 마련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내년도 성공적인 특례시 출범을 위해 시와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해 5분 자유발언 의원 수 무제한과 집행부와의 의사소통 시스템 강화, 의정담당관 전문의원실 통합 등 의회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하는 성과를 냈다.

이길용 의장은 “1년간 지속한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렵지만, 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도록 시의회도 지원에 나서겠다”며 “올해도 시의회 33명 의원은 시민 입장에서 대안 제시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김도희 기자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