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재단협의회 제2대 이사장에 안산희망재단 이천환(사진) 이사장이 취임했다.

한국지역재단협의회는 2015년에 설립된 광역 및 시·군구에 기반을 둔 지역재단의 상설 협의체 기구로, 장건(현 한국도자재단 이사장) 초대 이사장이 3년간 역임해왔으며 현재 안산희망재단, 성남이로운재단, 충북시민재단 등 11개 지역재단이 연대하고 있다.

이천환 신임 이사장은 2013년부터 안산희망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재단이 세월호참사에서 모금 및 다양한 경로의 수습지원과 두 차례 안산의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시민 모금창구를 수행하는 등 역사가 길지 않은 국내 지역재단의 역할과 필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산희망재단 활동 외에도 안산의 고려인 동포사회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 기여했으며, 특히 한겨레평화통일포럼의 상임대표로서 통일운동의 저변을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천환 이사장은 “지역의 사각지대부터 코로나19로 변화되는 사회적 현상까지 공공에만 의존하지 않는 민간 부분의 사회적 책임과 연대의식이 더욱 필요할 때”라며 “이를 지원하는 지역재단의 기능을 널리 알리고 제도적으로도 뒷받침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