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황하나(CG) /자료출처=연합뉴스
'마약혐의' 황하나(CG) /자료출처=연합뉴스

가수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자 유명 인플루언서 황하나(33)씨의 마약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불시 마약 검사에서 한 여성 마약사범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기간 재차 마약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나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

법무부 인천준법지원센터(인천보호관찰소)는 최근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20대 여성 마약사범 A씨에 대해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천구치소에 수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센터는 또 A씨의 집행유예를 취소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6월 법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보호관찰을 선고받아 센터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보호관찰관이 채취한 A씨 소변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약 성분 정밀 검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졌다.

법원에서 집행유예가 취소되면 A씨는 징역 10월의 실형을 살아야 한다.

특히 이번 불시 마약 검사는 최근 경찰에 구속된 황하나씨의 마약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이법호 소장은 “황하나 사건 등 마약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불시 마약 검사를 더욱 강화해 약물사범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 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용산경찰서는 최근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 투여와 절도 혐의를 받아 구속된 황하나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