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대학교 기숙사 전경/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는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입국할 경우 코로나19 선별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도록 기존 ‘안심숙소’를 활용, 해외입국자 전용 격리 생활시설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중부대학교 기숙사를 활용, 가족 간 감염차단을 목적으로 안심숙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21일부터 이곳에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안심숙소를 따로 운영한다.

최근 영국·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고 있는 시점에서 무증상 해외입국자의 가족·지인간 지역 내 감염확산을 선제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시는 중부대 기숙사 101실 중 40실을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위한 전용 숙소공간으로 확보했다.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입국 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2일 동안 가족·지인 간 접촉을 멀리하고 안전하게 머무르는 안심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는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논스톱 안심픽업 버스(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10분, 오후 7시30분)에 탑승해 중부대 기숙사에 도착 후 검체검사를 마치고 곧바로 입소하는 ‘1Day FAST TRACK’ 방식 체계도 마련했다.

무증상 해외입국자는 입국에서 검사·입소까지 하루에 마칠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수도권의 거리 두기 연장조치와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앞두고 해외입국자의 지역 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는 안전하고 신속한 정책이 필요했다”며 “모든 해외입국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안심숙소 입소를 희망하는 입국 예정자와 동의를 받은 그 가족 또는 지인은 고양시 민원콜센터의 전화 상담(031-909-9000)이나 고양시 민원콜센터 카카오채널 상담, 문자 상담 등을 통해 사전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