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승당 100만원씩
희귀난치병 환아 치료 후원
▲ 희귀난치질환 환아 치료비 후원에 나선 문승원(오른쪽)·박종훈 선수. /사진제공=SK와이번스

“야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환아 후원으로 보답할 수 있게 돼 감사합니다.”

SK와이번스 선수들의 꾸준한 나눔 활동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박종훈·문승원 선수가 인하대병원과 캠페인을 통해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치료비를 후원했다.

두 선수는 정규 시즌 1승당 100만원의 금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고 이는 수술비·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에게 돌아갔다.

구단과 선수들 사이에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환아 후원을 포함한 나눔활동은 SK와이번스 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나눔의 가치와 의미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박 선수와 문 선수는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치료비 후원에 나섰다.

문 선수는 “그동안 모교 후원을 해오면서 나눔 활동이 뜻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구단과 환아들을 도울 기회가 생겨 고민 없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평소 야구선수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배들을 지켜봤던 박 선수는 “부끄러운 마음에 개인적으로 후원 활동을 한 적도 있으나 다른 분들도 나눔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개적인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후원금은 수술과 치료, 약제, 보장구 구입에 부담을 겪는 환아들에게 쓰인다.

SK와이번스는 인하대병원과 후원 대상 환아를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그동안 선수들은 환아 후원 후 직접 병원에 방문해 사인회와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해왔다.

이 외에도 SK와이번스 선수들은 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입양대기 아동들의 새 가정 찾기 지원과 애장품 경매, 인공관절 수술 지원 등을 진행 해왔다.

박 선수와 문 선수는 “앞으로도 항상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야구뿐 아니라 나눔 활동 등 외적인 부분에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