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백신접종 계획 등 견해 밝혀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은 아직…설 이전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만 전임 대통령을 지지하셨던 국민도 많이 있고, 그 분들 가운데는 지금 상황에 대해 매우 아파하거나 안타까워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며 “그런 국민의 아픔까지 다 아우르는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금 백신이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며 “2월부터 9월까지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을 다 마칠 계획이다. 2차 접종이 시작되고, 또 누락된 분들의 접종을 4분기에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주택수요가 예측할 수 없었던 정도로 늘어났기 때문에 그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긴급한 공급대책이 필요하다”며 “아주 획기적이고 과감한 대책, 창의적인 대책이 준비가 되고 있고, 그것이 설 이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장기적인 국가의 교육정책을 담당하게 될 '국가교육위회'는 “금년 중 출범을 좀 더 본격적으로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하고 실행까지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