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구축…관련자료 수집
8월 출판물 발간·홈피 게시 계획
▲ ‘광주대단지사건’ 모습.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는 유무형의 도시역사문화 관련 자원에 대한 아카이브(archive, 기록보관소)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시민들로부터 관련 자료 등을 추천받는다.

추천 대상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사건, 인물, 조직, 경제, 산업 관련 자원, 기록과 보존 가치가 있는 생활문화, 자료, 풍습 등이다.

또 재개발, 도시환경정비 등으로 지역 특성과 문화의 상실 가능성이 높은 지역, 고유한 도시풍경과 생활문화를 간직한 거리, 마을, 시장, 건축물, 가게 등도 포함한다.

참가 희망자는 성남시 홈페이지(www.seongnam.go.kr)에서 '아카이브 사업 조사 대상 추천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gambo372@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시민이 추천한 자원은 문헌·현장 확인 등을 거친 뒤 3월 말 조사대상으로 선정되면 아카이브로 수집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5월 전국 최초로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구축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광주대단지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 760곳을 현장 확인해 선별한 건축물 5곳에 대해 실측, 사진 촬영, 구술조사 등을 했다.

수정구 산성동 재개발지역의 생활문화 조사도 진행했다.

시는 건축도면, 생활유물, 사진, 영상, 음원, VR(가상현실) 기록 등 모두 3400건을 수집했다.

시는 수집 자료에 대한 정보를 보완한 뒤 8월 출판물로 발간하고, 성남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아카이브는 도시발전과 생활양식의 변화 등으로 사라져 가는 문화적 소산을 모아 미래의 역사문화 자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