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대비 특화사업 발굴
탄탄한 도시경쟁력 키워

100년 성장 먹거리 사업도 추진
캠프잭슨 부지 복합형 단지 개발

의정부 경전철 연장 사업 추진
시민 맞춤형 교통복지에 초점
치매전담 요양시설도 선보일 것
▲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로 2021년을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의정부시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해 의정부시의 비전과 위상을 드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2021년의 화두를 경기분도에 대비한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안 시장은 “지금까지 의정부시는 한반도 통일시대 대비 고유한 특화사업 발굴 추진과 꾸준히 학습하고 연구하는 공직문화를 토대로 탄탄한 도시경쟁력을 키워 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의정부 포럼 및 한∙중포럼, 평화통일 국제포럼 등을 개최해 시민들과 국제사회가 소통 교류하며 평화통일을 향한 염원과 당위성을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경기북부 숙원이며 국회에 법안으로 상정 중인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공론화와 시민들과 연대해 상급기관에 지속해서 건의함으로써 타결점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가 100년을 성장할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우선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으로 K-POP 공연장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과 방송 송출을 위한 복합시설을 함께 갖춰 한류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틀을 다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지난해 반환이 결정된 '캠프 잭슨' 부지는 국제아트센터 등 문화예술을 테마로 하는 복합형 단지로, 금오동 유류저장소는 미래 직업체험관인 '나리벡시티'로 개발해 각각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사업으로 의정부의 미래를 설계했으며 미반환된 기지인 '캠프 스탠리'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조속한 반환도 추진 중이다.

도시가 성장할수록 필요한 녹색도시를 위해서는 현재 추진 중인 'The Green & Beauty City 프로젝트'가 올해 결실을 보게 된다. 현재 185개 사업 중 141개 사업이 완료됐고 나머지 사업 또한 순항 중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망 구축 및 신속하고 스마트한 교통편의 제공의 '시민 맞춤형 교통정책'도 빠지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7호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조기 착공, 한국고속철도(KTX) 연장, 교외선 운행재개 등 광역교통체계 구축사업과 의정부경전철 연장 및 지선 사업의 추진으로 시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전망이다.

이 밖에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청 북부청사 광장 하부, 동오마을 지하주차장의 조속한 준공과 고산지구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등 교통복지 실현에 초점을 맞췄다.

행복한 포용적 복지도시 조성을 위한 맞춤형 복지 실현 및 취약계층 등 사회안전망이 강화된다.

녹양, 고산종합사회복지관 신규 건립으로 종합사회복지관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복지증진 향상을 위한 거점시설로서의 기반마련,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경로시설 확충, 치매환자에게 전문적·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의정부시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이 올해 선보인다.

안 시장은 “'감염병 극복'과 '지역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고난의 시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잠재된 우리의 역량을 깨우고 더욱 단단해진 면모로 활동을 재개하는 전환기로 만들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