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육생태계 구축
올해 운영 기본계획 수립
주민자치회 연계 위상확립
▲ 시흥시청 전경./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동마다 다른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마을과 학교의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1 마을교육 자치회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을교육자치회는 '배움이 곧 삶이 되는 교육'을 목표로 지역의 학교와 마을이 연계해 운영하는 시흥형 마을교육공동체다.

현재 7개소, 222명이 참여해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는 주민의 대표 참여기구인 주민자치회와 연계해 마을의 대표 교육합의 기구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마을과 학교로 구분하던 배움의 공간을 온 마을로 확대하고 청소년의 방과 후 활동, 진로교육, 학습 돌봄 등의 분야에서도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마을 기반 방과 후 활동 지원 플랫폼 구축 ▲시흥 꿈의 학교 운영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대비 찾아가는 마을 교사 ▲온라인 교육플랫폼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해 시흥 곳곳의 마을교육자치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 주변 공간에서 내가 하고 싶은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동별 청소년의 방과 후 활동 수요를 조사하고 이를 연계하기 위한 마을교육자원 발굴한다.

또 경기도교육청과 공동 운영하는 시흥 꿈의 학교를 통해 요리, 스포츠, 문화예술,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학교와 연계해 운영하는 '온라인 대비 찾아가는 마을 교사' 사업도 지속한다.

코로나19 상황의 온라인 수업으로 발생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가정방문형·지역거점형·학교방문형 3가지 방식으로 수혜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마을 교사들을 활용해 저학년 학생, 맞벌이 가정, 조손가정 등을 중심으로 학습격차가 심화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기초학습 및 학업 성취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처럼 당면한 교육현안을 마을의 주민, 교사, 학생, 학부모, 마을교육활동가 등이 모여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올해는 행정동을 중심으로 마을교육자치회를 전면 확대해 동 단위 교육자치를 실현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로 발생한 위기가 오히려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을 중요하게 만들고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일수록 민주적 의사결정과 공동체를 통한 위기극복이 마을교육자치회를 통해 삶을 사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마을 곳곳에서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