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
추가정거장 설치·조건 언급으로
금정역 통한 4호선 연결 가능성

연장땐 청량리까지 30분내 진입
인천발KTX 등 교통중심도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안산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7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22일 고시한 GTX-C 노선 시설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안산선(전철 4호선)과의 연결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수원(수원역)~양주(덕정역) 사이 74.8㎞를 잇는 GTX-C 노선은 10개의 정거장으로 계획됐고, 3곳 이하의 추가 정거장이 설치될 수 있다.

국토부는 추가 정거장 설치의 조건으로 ▲표정속도 80㎞/h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을 내걸었다. 하지만 안산으로의 연장은 이러한 조건이 제외돼 GTX-C 노선의 안산 연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그럴 경우 기존 정거장 개량 등을 통해 GTX-C 노선이 안산선을 이용해 금정역에서 시 도심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된다. C 노선이 연장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3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출·퇴근은 더욱 편리해져 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GTX-C 노선이 시 도심으로 이어져 시민 편의가 한 단계 높아지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 GTX-C 노선의 안산시 연장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로써 현재 운행 중인 안산선·서해선·수인선 등 3개의 철도와 신안산선(2024년 목표), 초지역 정차 인천발 KTX(2024년 준공 목표) 등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6철' 시대가 한층 더 현실화되고 있다.

모두 4조3857억원이 투입되는 GTX-C 노선 사업은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GTX-C 노선 연장선 사업까지 원활히 추진된다면 시는 명실상부 서해안 교통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보다 편리한 교통환경을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