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신도시 2·4공구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이 잠정 결정됐다.

 지난 94년 7월 4공구 매립을 시작으로 대 역사에 들어간 송도신도시가 첨단 정보도시로 본격 개발되기 위한 밑그림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2·4공구는 미디어밸리와 테크노파크가 핵심 기능. 시는 2·4공구의 본격 입주시점을 도로·교량·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가 완료되는 2001년 말로 잡고 있다.

추진상황

 99만평 규모의 4공구는 9.2km의 호안축조공사와 함께 3천87만여천㎥의 준설 매립이 완료됐고, 지난 연말 현재 81만7천㎥의 복토(산토) 계획중 40%공정이 진행중이다. 전체 1천2백억원의 사업비 중 6백50억원이 채무부담(외상공사)으로 이뤄졌고, 오는 3월말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 여기에는 미디어밸리 지원·산업단지 등 첨단기지가 집중 배치된다.

 76만평의 2공구는 지난 96년 11월 착공된 이후 1.4km의 호안축조, 1천2백36만여천㎥의 준설매립이 완료됐고, 역시 복토작업이 50% 가량 진행중에 있다. 5백28억원의 공사비중 4백억원이 채무부담으로 진행됐다. 주택단지와 수도권종합전시장, 테크노파크, 전자부품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반시설 설치계획

 송도신도시와 주변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로 ▲서해안고속도로 연결로(3.5km) ▲제3경인고속도로(13.3km) ▲공항 제2연륙교(14.6km) ▲인천항~시화간 도로(15km) 등이 계획돼 있다.

 이중 제3경인고속도로는 한화건설 등 7개사와 민자유치를 협상중에 있고, 제2연륙교와 인천항~시화간 도로는 민자유치기본계획에 반영된 상태다. 총 공사비는 2조4천2백억원.

 용수공급을 위해 연수구 동춘동에 하루 6만톤의 물을 생산하는 북촌저수지와 10.1km의 광역상수관로 설치작업이 연내 시작된다.

 2002년 말 까지 4공구내 4만평 부지에 하루 13만톤의 하수를 처리하는 송도해안 하수종말처리장도 건설된다. 시는 오는 7월 까지 기본·실시설계 용역 및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오는 10월 공사에 들어간다.

 이밖에 오는 3월~2000년 9월 까지 공동구, 전기·통신, 지역난방 설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끝내고 단지내 기반시설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추진계획

 2·4공구 매립이 완료되는 오는 5월 해양수산부로 부터 매립준공인가를 얻어낼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7개월간 16억원을 들여 선수분양을 위한 지적등록 작업도 병행된다. 지난해 12월 2공구내에 착공된 송도신도시 홍보관도 오는 9월 개관을 목표로 건축 및 전시영상물 제작공정이 진행중이다.

재원조달 및 사업추진방식

 재원은 재특자금,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정부 지원자금을 우선 활용하고, 외자(차관, 펀드 등)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사업추진은 인천시가 시행자로 민간위탁하는 방식과 실수요자 중심의 민간 참여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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