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정의와 윤리를 묻다(전병준 엮음, 테드W 외 지음, 후마니타스, 373쪽, 1만6000원)=우리시대 최고의 화두는 정의와 공정이다. 가까이는 촛불 혁명에서 멀리는 19세기 민중 봉기로부터 정의와 공정은 역사의 저류를 흐르는 근본 물음이었고 마비되어 있던 민중의 이성을 깨어나게 하는 각성제였다. 이제 망각의 늪에 빠져있던 정의와 윤리의 물음을 새로이 길어 올리고 이를 살아 숨쉬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이자 의무다. 이 책은 정의와 윤리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것들을 달성할 수 있는가를 근본 화두로 삼고 철학적·인문학적으로 탐구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